이의경 처장, 원활한 공급 주문-사재기 등 현장단속 강화 밝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일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가 소비자에게 최종 전달되기 전까지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나섰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31일 중간 유통업체인 ‘㈜엘지생활건강’의 중앙물류센터(충북 청주시 소재)를 방문, 공급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 29일 마스크 제조업체의 생산현장을 점검한데 이어 중간 유통업체의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별 필요한 수요량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하기 위한 것이다.
이 처장은 이 날 “보건용 마스크가 원활히 유통·공급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며 “식약처 역시 업체의 애로사항이 있으면 해소 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일부 온라인 판매자 등이 사재기, 매점‧매석 등을 통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보도에 따라 매점‧매석행위 금지를 위한 고시를 마련하고 공정위, 국세청 등 관계부처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현장단속을 실시하는 등 시장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국내에서 보건용 마스크로 판매되는 제품에는 ‘KF80’, ‘KF94’, ‘KF99’가 표시돼 있는데 KF는 코리아필터(Korea Filter)를, 뒤의 숫자는 입자차단 성능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보건용 마스크 구입에 참고사항을 안내했다.
즉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차단해 황사·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으며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차단해 황사, 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과 신종플루 같은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