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감염 보호 효과 입증 연구 없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 FDA가 대표적인 알코올 손소독제 브랜드인 퓨렐(Purell)에 과대광고에 관한 경고장을 보냈다.

이에 따르면 퓨렐은 회사 웹사이트 및 소셜미디어에 에볼라, 노로바이러스, 독감 바이러스를 죽여 감염으로부터 보호 효과가 있다는 식으로 광고했다. 이에 대해 FDA는 오늘날까지 어떤 손소독제도 에볼라에 시험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FDA는 피부에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의 수를 감소시킴으로써 임상적인 감염이나 바이러스.박테리아 질환 감소가 확실하게 입증된 연구는 보지 못했다고 단언했다.

또한 항바이러스 및 질환 예방·완화 효과는 손소독제를 약물의 영역으로 두는 주장인데 이는 엄격한 규제 대상으로 입증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CBS는 손소독제가 일부 접촉한 균과 박테리아를 죽일 순 있지만 효과는 사용 당시 잠시 있을 뿐 몇 시간 동안 지속되지는 못하므로 보호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존스홉킨스대 감염질환 조교수의 설명을 전했다. 또한 감염은 입, 코, 눈 등을 통해서도 이뤄지는 만큼 손소독제를 만능으로 여겨선 안 된다,

이와 관련, 퓨렐을 에틸 알코올 70% 제품이며 CDC에 따르면 60~80% 농도면 바이러스의 불활성화는 가능하다. 단, 손소독제는 물과 비누가 없을 때에 한해 이용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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