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N 이용한 질환의 예방과 치료 관련 연구 발전 기대

美·日 연구팀, 장기투여 연구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항노화 후보물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니코틴아미드 모노뉴클레오티드(NMN)가 건강한 사람에도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동물실험에서는 NMN의 투여로 다양한 장기에 존재하는 니코틴아미드 아데닌 디뉴클레오티드(NAD)라는 물질의 양이 증가하고 노화로 생기는 질환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사람에서는 NMN의 투여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하지 않았다.

미국 워싱턴대와 일본 게이오대 공동연구팀은 건강한 남성 10명(40~60대)을 대상으로 연구기간 중 같은 사람에 각기 다른 양(최대 500mg)의 NMN을 경구로 각 1회 투여했다. 모든 용량에서 NMN 섭취 후 혈압과 맥박에 변화가 없고 간과 신장 등의 기능을 알아보는 혈액 및 뇨검사에서도 기준치를 넘는 변화는 없었다. 시력 등 눈의 기능, 수면상태에도 영향은 없었다. 또 투여량이 증가할수록 NMN으로부터 만들어지는 대사산물의 혈중량도 증가해 있었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연구팀은 경구 투여된 NMN이 사람 체내에서 투여한 양에 따라 대사되고 500mg까지는 사람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노화로 증가하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조직 중 NAD를 증가시키는 치료법이 연구돼 왔다. NMN은 장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서튜인'이라는 분자를 활성화하는 유력후보의 하나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임상연구를 통해 NMN을 이용한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관한 연구가 발전하는 한편, 앞으로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NMN의 장기투여 연구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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