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IC 태그보다 저렴하고 의약품 표면에 직접 인쇄 가능

日 교토대 연구팀, 2월부터 실증실험 실시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나노미터 크기의 금 미립자를 이용해 위조를 방지하는 태그가 개발됐다.

일본 교토대 연구팀은 상품의 재고관리 등으로 보급돼 있는 IC 태그보다 저렴하고 의약품 표면 등에 직접 인쇄할 수 있는 태그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의약품 도매업체와 협력해 2월부터 안전성 강화를 위한 실증실험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금 나노입자에 미리 특정 화학물질을 붙이고, 레이저광을 대면 파장이 변화한 빛이 되돌아오는 '라만산란'이라는 현상을 이용했다. 금 나노입자는 빛을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고 파장은 화학물질 종류에 따라 다르다. 이를 측정해 특정 화학물질로부터 나오는 파장과 조합해 진짜와 가짜를 신속하게 구별한다.

연구팀은 나노입자를 포함한 잉크를 약의 표면에 인쇄하고 실온에서 5년 이상 보관한 뒤에도 파장을 검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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