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6개 병원으로 가장 많아…신종 코로나 등 비상 상황 대비 만전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계속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중앙의료원 등 전국 29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병원이 임전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29개 병원이 약 190개의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운영과 관리 지침’에서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대병원, 서울의료원, 중앙대병원, 한일병원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운영 중이다. 이 중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두 번째 확진자를 격리 치료 중이다.

경기도는 국군수도병원과 명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명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은 각각 세 번째 확진자와 네 번째 확진자를 격리 치료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각 지방의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운영 중이며 사립대병원으로는 전북 원광대병원, 충남 단국대천안병원, 인천 인하대병원‧가천대길병원, 광주 조선대병원, 경북 동국대경주병원, 울산 울산대병원 등이 국가방역태세를 갖추고 격리병상을 운영한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병원은 음압시설 및 적정한 오염제거 공간 등 감염예방을 위한 감염병관리시설을 갖춘 감염병관리기관으로 병원 내 2차 감염을 억제하고 의료진의 안전 확보 및 지역 사회로의 전파를 방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대상 병원은 의료진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시설・설비의 상시 관리, 감염관리 교육・훈련 수행을 지속 수행해왔기 때문에 주변 지역에서도 안심해도 된다는 것이 질병관리본부 측의 설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병원은) 훈련에 따라 확진환자를 치료해 100% 안전한 병원”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 현황(2017년 12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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