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전방위적 방역 진료체제 선도 역할 다짐
28일, 협회서 발대식---임영진 병협회장 본부장, 협회 이사들로 위원 구성

대한병원협회가 1월 28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상황실을 비상대응본부로 격상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사진은 임영진 병협회장(비상대응본부장) 주재로 대책 회의를 하는 모습)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대한병원협회가 지난 22일부터 운영해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상황실을 격상시켜 병원협회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응본부를 구성, 오늘(28일) 오후 4시 비상대응본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병원협회(회장 임영진)의 이 같은 조치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4명으로 늘어나면서 정부의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사태 조기 수습 차원에서 협회 대책상황실을 협회 이사들로 구성된 비상대응본부로 격상해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비상대응본부는 임영진 병원협회장이 직접 관장하기로 했으며,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이 실무단장을 맡아 지휘하게 된다. 또한 이송 정책부회장(서울성심병원장)이 정책자문단장에 임명돼 자문역할을 하게 된다.

과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때 비상대응본부를 통해 선별진료소 설치·운영과 국민안심병원 지정 등으로 메르스 확산 저지를 위해 정부와 공조를 폈던 병원협회는 메르스 사태 때 대처했던 경험을 살려 정부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내 확산을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비상대응본부에서는 우선 지역 감염까지 우려되는 비상상황에서 병원협회는 선별진료소 운영 및 거점병원 운영 등으로 전방위적 방역 진료체제를 선도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또한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질병관리본부와 유기적인 협력체계하에서 의료 현장에서 제기되는 요구와 정책제안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통해 현실적인 정책과 지침으로 반영되도록 하고 소통하는데 기여하게 된다.

비상대응본부는 불안해 하는 국민들에게 의학적 전문성에 기초한 근거있는 정보와 자료를 제시하여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국민참여를 이끌어 내도록 하여 확산방지와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병협측은 메르스 사태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기민하고 선도적인 조치를 해 나갈 것이며, 관-민,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 전문가단체-의료기관 간 상호 수직·수평적 의사소통을 연계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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