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4478명 감염-대부분(98%) 중국서…107명 사망자도 마찬가지
‘우한 폐렴’ 현재까지 사스보다 치사율 낮은 반면 감염 전파력 그 이상 전망

존스홉킨스대학의 전 세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사망자 집계 현황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中 우한 폐렴)’가 아시아는 물론 유럽까지 18개국으로 확산되면서 감염병 경로가 확대되는 형국이다.

존스홉킨스대학의 CSSE 집계 현황(한국 시각 28일 오전 10시 30분)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집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4478명이며, 사망자는 107명에 달한다.

특히 추계된 전 세계 감염자 4474명 중 대부분(4409명)이 발생국인 중국에서 나타났으며, 사망자 또한 중국에서만 발생한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 내부적으로 감염 발생지역인 우한을 빠져나간 인구수에 대해 역학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다 전파력을 비춰보면 과거 ‘사스’급 이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실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지난 24일 916명이던 감염자 수가 4일 만에 약 5배인 4474명으로 급증했다.

사스의 경우 2002년 말 중국 남부 지역에서 첫 발병 후 급속히 확산해 6개월간 32개국에서 8422여명을 감염시키고, 무려 916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은 발생 1개월 만에 4474명을 감염시키고 107명이 사망케 했다. 치사율만 본다면 사스보다는 현저히 낮은 수치지만 전파력은 그 이상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까지 중국을 제외한 18개국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우선 홍콩과 태국이 각각 8명으로 감염자가 두 번째로 많았으며, △마카오 6명 △오스트레일리아 5명 △싱가포르 5명 △대만 5명 △미국 5명 △일본 4명 △말레이시아 4명 △한국 4명 △프랑스 3명 △베트남 2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콜롬비아 △캐나다 △독일 △코트디부아르 △네팔 △스리랑카까지 총 18개국에서 6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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