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치료제·백신 없고, 향후 개발도 기대하기 어려워
독감백신 접종, 개인위생 철저 및 마스크 착용 ‘2차 합병증 예방’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보다 더 염려되는 이유는? 치료제도, 백신도 없어 치료나 예방이 어렵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우선 전통적 의미의 백신 개발(유정란 혹은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과 같이 숙주 세포에서 배양해 바이러스를 만든 후 불활화 하여 항원을 만드는 방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경우 기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백신이 있었기 때문에 ‘변종’에 대해서도 대처가 가능했다.

이미 허가받은 백신이 있는 경우 그것과 동일한 제조방법으로 만들고, 임상 효능에 대해서도 유추가 가능했던 것.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존재하지 않는다. 기 허가된 백신이 없는 경우 새로운 백신 개발을 위해선 어떠한 세포에서 잘 자랄지 일일이 확인이 필요한 데 이 같은 제조방법을 세팅하는 데에만 몇 년이 걸린다.

설혹 그 과정을 거쳤다 해도 임상에서 효능이 좋을 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바이오벤처 등이 기존에 없던 방식으로 빠르게 개발하는 것에 대한 일각의 기대도 있으나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할 지는 불투명 하다.

백신이 불가능하다면, 치료제는 가능할까? 역시 기대난망 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변이가 인플루엔자 보다 훨씬 심해 치료제조차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변형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는 기대하기 어렵다. 해외 연구소, 대학 등이 개발에 나선다는 보도는 있으나, 회의적 이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2차 합병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같은 호흡기 계통에 병을 일으키는 독감백신 등 접종과 개인위생(손 씻기 등), 마스크 착용 등 부수적 방법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