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진입과 유지 모두 개선…美 선 지난해 말 승인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에자이의 불면증 치료제 '데이비고'(Dayvigo, lemborexant)가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승인을 취득했다.

에자이는 데이비고가 수면진입과 수면유지를 모두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고 위약그룹에 비해 다음날 문제가 될만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데이비고는 뇌 속에서 각성에 관여하는 오렉신 수용체 2종의 서브타입(오렉신1과 2 수용체)에 대해 오렉신과 경쟁적으로 결합하는 길항제.

즉 각성과 수면리듬 조정을 담당하는 오렉신 신경전달에 작용해 과도한 각성상태를 완화시킴에 따라 각성중추과 수면중추의 균형을 맞추는 비진정작용 치료제다.

데이비고는 오렉신1과 2 수용체 양쪽을 저해하지만 논렘수면 억제에도 관여하는 오렉신2 수용체에 대한 친화성이 더 강해, 환자에 신속한 수면진입과 수면유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3상 임상시험(SUNRISE2 시험)에서는 주요평가항목인 잠자리에 누워 수면에 이르는 시간과 부차평가항목인 수면효율 및 중도각성시간에 대한 평가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데이비고 5mg과 10mg 투여그룹은 주요평가항목 및 모든 부차평가항목에서 위약그룹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개선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데이비고는 지난해 말 FDA의 승인을 취득했으며, 캐나다에서는 지난해 8월 승인이 신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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