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보건복위 전체회의 개최, 긴급 현안보고 청취 예정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바이러스(중국 우한 폐렴)의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연이어 나타나는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도 대응에 나선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성북구을)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국회 보건복위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복지부로부터 긴급현안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복지위는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현황과 방역대책을 점검하고 추가 확산을 막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실무진 참석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현장 대응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정부의 신종 코로바바이러스 대처에 혼선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다. 이날 전체회의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대신 출석해 보고한다.

기동민 의원은 "신종 전염병 발병 때마다 정부가 총력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제도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위기를 감염병 대응을 위한 제도 현대화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네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복지부는 27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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