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 자한당 위원, '한 번 뚫리면 끝이라는 각오로 대응해야'
신상진 의원, '보건연구원 공석 등 대응 체계 무너져있어'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중국 우한 폐렴 확산과 관련, 국회에서도 철저한 방역체계 구축을 잇달아 주문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소속 김승희·김순례·윤종필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 설과 중국의 춘절이라는 특수한 시기를 고려해 '한 번 뚫리면 끝'이라는 각오로 정부와 방역 당국은 필사의 방역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현재 인천공항에서 시행하는 전수검사를 우한 직행 노선 탑승객뿐 아니라 중국 전역 노선으로 확대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실시간 정보를 국민들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한당 의원들은 이어 “과거 메르스, 사스 사태가 반복되지 않아야 하기 위해 중국 정부에 당당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정보 공유를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당 신상진 의원은 별도의 자료 배포를 통해 정부가 감염병 대응 체계를 제대로 구축하지 않았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신상진 의원은 “2015년부터 논의되기 시작한 감염병전문병원 설치는 얼마나 진행됐냐”며 “유전자분석, 진단키트 제작을 주도해야 할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왜 9개월째 공석”이라고 지적했다.

신상진 의원은 이어 “보건당국은 마스크 착용, 손씻기, 해외 여행력 신고 등 범국민 예방 홍보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하루빨리 진단키트 준비 및 치료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비상체계로 돌입하여 부족함 없는 지원을 하는 등 현 상황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정의당 윤소하 의원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람간 전염이 확인됐다”며 “질병관리본부(질본)를 중심으로 강력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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