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테크노밸리 R&D, 컨설팅, 인증 등 포괄 지원…비에스케어·앤케어·레메디 지속성장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강원도와 원주시에서 지자체 예산을 투입해 의료기기 산업발전과 강소기업의 육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시행된 강원 의료기기 스타트업 지원사업이 긍정적인 성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전경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원장 백종수)가 사업 수행한 ‘강원의료기기 스타트업 지원사업’은 매출액 20억 미만의 소규모, 창업초기상태의 강원권 의료기기 기업들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5~2019년까지 총 5년간 34억의 예산으로 운영하였으며, 2019년말 사업이 종료됐다.

해당 사업은 소규모 의료기기 기업 성장에 필요한 R&D, 시제품, 컨설팅, 시험인증, 마케팅, 한일협력지원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를 지원한 바 있다.

과거 소규모 의료기기 기업지원을 위해 라이징 사업(2012~2014) 및 후속사업으로 강원 의료기기 스타트업 지원사업(2015~2019)을 수행했으며, 해당 사업으로 지원금 투입 대비 786% ROI 성과가 창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우수성과 사례기업으로는 원주 이전 기업으로 내성발톱교정기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인 ‘비에스케어’가 있다.

지난해 1월 안산에서 의료기기 특화단지인 원주로 본사를 이전하여 의료기기 제조, 개발, 판매에 힘쓰고 있다. 비에스케어는 시험인증, 마케팅, 기술협력 과제를 지원받아 ISO13485 및 미국 FDA 인허가를 획득하고 제품을 고도화했다.

2018년 대비 2019년도 매출액 30%증가, 신규 고용창출 2명 등, 내성발톱교정 전문기업에서 풋토탈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했고, ‘2019 강원의료기기전시회’에 참가해 해외바이어들의 관심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20년에는 획득한 인허가를 발판으로 해외박람회 참가 등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예정되어 있으며 지속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두 번째 기업은 원주에 소재하는 기업 중 파라핀베스를 제조 및 판매하는 앤케어로, 전년도 본 사업의 기술협력과제 및 금년도 마케팅 과제수혜를 통해 2018년 대비 2019년 매출액 216%, 수출 230%가 증가해 지속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2019년도 CE인증도 획득해 향후 수출까지도 기대되는 기업이다.

춘천에 소재하고 있는 엑스레이 제조기업인 레메디의 성장도 기대된다. 레메디는 2019년 본 사업에서 컨설팅 과제를 지원받았으며, 2018년도에도 해당사업의 과제를 수혜 받은 바 있다.

해당 기업은 2018년 대비 2019년 매출액 372% 증가, 수출액 422% 증가, 신규고용창출 10명의 성과를 창출하였고, 제3회 강원수출인의 날 2019 강원수출대상-은상수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이라는 대외적인 성과도 거둔 바 있다.

백종수 원장은 “강원도, 원주시와 함께 의료기기 산업의 허리역할을 맡고 있는 소규모 의료기기 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며 “도내 우수 의료기기 기업을 배출하고 의료산업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규모 의료기기 기업들의 지속성장 및 성과창출을 위해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2020년부터 강원도와 원주시의 지원을 받아 ‘강원 소규모 의료기기 기업 엑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공고는 2020년 2월중 예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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