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근무 의사 지정운영-의료진간 비상연락체계 강화…군 병원도 비상체계 유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오는 24일부터 당초보다 짧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가운데, 설 연휴에도 대부분의 병원 응급체계 가동에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빅5병원(세브란스, 서울아산, 삼성서울, 서울성모)과 수도권 주요병원은 연휴기간에도 응급실 24시간 운영 등 응급의료체계를 정상 가동한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은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명절연휴 관계없이 24시간 정상 진료하고 있으며, 일반격리 및 음압격리병실과 선별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감염병 의심환자와 일반 응급환자를 명확히 구분하여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수의 지방 병원들도 응급의료체계를 정상 가동한다.

전북대병원은 설날을 맞아 도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비상진료대책을 추진하고, 도민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또한 연휴기간 동안 응급환자 및 대량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당직근무 의사 지정운영과 응급 상황에 대비해 의료진간 비상연락체계도 강화키로 했다.

대전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연휴가 시작되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해 진료 공백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심장, 뇌혈관질환 등 촌각을 다투는 응급질환에 대해서도 진료와 시술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군 병원도 응급의료체계 운영에 예외는 없었다. 국군의무사령부(사령관 육군 준장 석웅)는 설 연휴에도 완벽한 응급진료 지원태세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의무사 예하 전국 9개 군 병원은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긴급상황에 대비해 연휴 내내 24시간 응급진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장병뿐만 아니라 응급진료가 필요한 국민은 누구나 군 병원을 이용 가능하다.

아울러 응급의료헬기가 필요한 긴급상황에서 119에 신고시, 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운영규정에 따라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를 통해 군 의무후송헬기 지원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

한편, 설 연휴 기간 동안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의 정보는 129(보건복지상담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 응급의료포털, 보건복지부 누리집,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복지부에 따르면, 연휴기간 매일 523개소의 응급실이 평소처럼 24시간 진료를 하며, 다수의 민간 병원이 문을 닫는 설 당일 25일에도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진료를 계속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