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비소세포폐암 진단 목적 사용 가능, 단백질 발현 유무 효율적 검사 접근성 높여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조니 제)은 면역조직화학(IHC, Immunohistochemistry) 분석법으로 ROS1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진단하는 체외진단용 IHC 항체 ‘VENTANA ROS1(SP384) Assay(이하 VENTANA ROS1)’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ROS1 사용 가능한 Benchmark ULTRA 검사 장면

이번 ‘VENTANA ROS1은 조직 절편에 존재하는 ROS1 단백질을 염색해 ROS1 유전자의 단백질 발현을 검사하며, 특히 기존의 연구 목적 이외에 면역조직화학검사로는 처음으로 2019년 12월 식품의약품 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용 시약으로 승인 받았다.

ROS1 양성은 주로 젊은 비흡연자에게서 발견되며 세계적으로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2%에서 나타나는 매우 드문 유형의 암종이다.

때문에 검사의 효율성 측면이나 검체가 매우 작은 폐암 조직의 특성상 기존의 확진 검사인 형광제자리부합법(FISH)이나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검사를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따라서 이번 체외진단용 검사 허가로 확진 검사 이전에 ROS1 단백질 발현의 유무를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검사할 수 있게 됐다.

‘VENTANA ROS1(SP384) Assay’는 병리검사실에서 널리 사용 중인 자동면역염색 장비 벤치마크(BenchMark Series)가 설치된 모든 병원에서 검사 가능해 검사의 접근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ROS1 검사는 CAP(College of American Pathologists), IASLC(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ung Cancer), NCCN(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등 폐암 검사의 국제 가이드라인을 통해 임상적 특징과 관계없이 모든 폐선암 환자에게 강력하게 권고된다.

한국로슈진단 조직진단사업부 조성호 본부장은 “VENTANA ROS1 검사가 체외 진단용으로 승인됨에 따라 보다 많은 환자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의료진을 위한 검사의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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