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현지 생산 시설 구축부터 오픈이노베이션 통한 신약개발까지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국내기업들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생산 시설 진출을 예고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실질적인 R&D 성과에 목소리를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대웅제약, 한미약품, LG화학 등 국내기업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올해의 사업과 구체적인 R&D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샌프란시스코에 CDO R&D 연구소를 신설하고 향후 유럽과 아시아 등에 추가로 진출할 것을 밝혔다.

해외진출을 통해서 고객만족 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거점과의 시너지 효과를 얻겠다는 의미다.

셀트리온도 중국 최대 규모의 12만 리터 급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을 밝히며 중국시장을 향한 진출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R&D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자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 및 전문가의 역량을 융합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을 제시했다. 또한 올해 대웅제약의 눈에 띄는 R&D 성과로 ‘펙수프라잔’의 글로벌 개발 로드맵을 소개하며 향후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것을 다짐했다.

한미약품도 해외 파트너의 혁신 기술 도입 등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미약품은 미국 바이오기업 랩트의 경구용 면역항암제 후보물질(FLX475)을 도입했으며, 또 다른 바이오기업인 페인스의 항체도 도입해 면역항암 이중항체 및 다중항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컨퍼런스에서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우리는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며 “성과 기반의 지속적인 R&D와 해외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제약강국의 새 역사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본격적인 신약 성과 창출을 위해 자체 R&D 역량 집중과 더불어 신약과제 도입, 협력 모델 구축 등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휴젤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세계적인 메디컬 에스테틱기업으로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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