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식·정영진·정영호 원장 출마 공식화 3파전 양상
4월10일, 병협 총회에서 40인 임원선출위원 투표로 선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새해 들어 향후 2년간 전국 병원계를 대표해 대한병원협회를 이끌 차기회장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오는 4월 10일 예정된 병원협회 정기총회에서 선출될 차기회장 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로는 김갑식 서울시병원회 회장, 정영진 경기도병원회 회장, 정영호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가나다 순)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

김갑식 서울시병원회 회장
정영진 경기도병원회 회장
정영호 중소병원협회 회장

차기 회장 선거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경기도병원회장을 맡고 있는 정영진 용인 강남병원장(1959년생, 전북의대 졸업)이다. 정영진 원장은 지난 14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2020년도 신년회에서 "병원협회가 급변화하는 의료정책을 맞춰 가는 것이 아니라 리드해야 한다는 생각에 병원협회 회장직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함웅 직전 경기도병원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정영진 회장이 경기도병원회를 이끄는 힘을 보면서 병원협회 이끌어가는 데 손색이 없다고 확신한다”며 지지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시병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갑식 서울 동신병원장(1952년생, 가톨릭의대 졸업)은 지난 4년전 병협회장에 도전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 이후 병원계 발전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각오로 꾸준히 재도전 의사를 피력해 왔었다.

특히 지난 연말 개최된 서울시병원회 송년행사에서 유태전 병협 명예회장이 “차기 병협회장으로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갑식 회장이 적임자로 생각된다”며 공개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한데 이어 최창락 전 가톨릭대의료원장 등 참석 원로들이 지지의사를 표명하면서 출마를 공식화 했다.

또한 대한중소병원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영호 인천 한림병원 원장(1959년생, 전북의대 졸업)은 일찌감치 출마가 유력시 되어 왔으며, 최근 전문병원협회 신년하례식에서 “지금 병원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병원계 발전을 위해 소명 의식을 갖고 열심히 일할 각오가 되어있다”며 출마를 공식화하기도 했다.

정영호 원장은 15일 “지금 병원계는 중차대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기회가 주어지면 병원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차기 병협회장 출마 자격은 대학병원계와 중소병원계간 교차 출마 규정에 따라 중소병원장에게만 주어지며, 총회에서 각 직능 및 지역 단체 대표로 구성된 40인 임원선출위원 투표로 결정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