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불평등은 사회적불평등 때문 – 모든 정책에서 건강 고려해야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약사회는 14일 오후 7시30분 제25차 정기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박춘배 남구약사회장

이날 총회에는 정현철 광주시약사회 회장, 장병완 국회의원, 임미란 광주시의회 부의장,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원, 신은옥 광주시약사회 여약사회장, 김동진 서구약사회장, 강형철 북구 약사회장, 노은미 광산구약사회 회장, 양남재 동구 약사회장, 도매 및 제약업계 인사, 수상자 등이 함께했다.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동남을에 출마예정인 이병훈 전 광주광역시 부시장과 동남갑에 출마예정인 이정희 전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 윤영덕 전 청와대 행정관이 참석해 약사회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박춘배 남구약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의 사회경제구조적 개선은 불평등개선에서 출발해야한다는 생각이다”며 “건강불평등은 사회적불평등이 체화되어 몸으로 드러난 것으로 생물학적 요인이 아닌 소득, 교육, 노동과 같은 사회적 결정요인이 건강에 불평등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소득 국가에서는 설사, 말라리아, 위험한 출산이 아직도 중요한 사망원인으로 저소득층이나 저소득지역이 어린이가 사고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고, 저학력 계층과 고학력 계층사이에 저체중출산 확률과 사망률의 차이가 나며 비정규직 노동자가 건강위험과 낮은 건강 수준을 나타낸다”고 예를 들었다.

박 회장은 또 “생물학적 특성과 변화만이 건강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사회환경과 조건이 다르면 개인의 건강 결과는 판이하게 다르게 나타난다”며 “건강에 관심을 갖는다면 보건의료 뿐만 아니라 사회적 결정요인을 포함한 더 넓은 범위에서 검토해야한다”고 건강과 보건의료는 복지국가 차원에서 논의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광주광역시 남구약사회 제25차 정기총회 모습

특히 이날 참석한 정치인들에게 박 회장은 “사회경제적으로 평등해야 건강도 평등할 수 있다는 점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며 “모든 정책에 건강을 고려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날 광주광역시의회 임미란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밤 11시경 집안 사람이 아파 약을 사려고 응급실에 갔는데 본인이 아니라 안주고, 소방서도 마찬가지고 결국 구하지 못했다”고 공공심야약국의 필요성을 이야기해 주목을 받았다.

총회는 이경훈 남구약사회 의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약사윤리강령 낭독, 회장 인사, 격려사, 축사, 장학기금전달, 시상 순으로 1부행사를 마치고 2부 총회는 성원보고, 경과보고에 이어 2019년 결산, 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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