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진 다국적제약사 강력 대응 시사…약사회와 공조해 불용재고 해결 다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가 제약사 저마진, 불용재고 문제, 입찰 시장 등 현안 문제 해결을 통해 회원사 생존권을 위해 회세를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회장 박호영)는 14일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제 53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0년 사업계획, 예산안(3억 500만원)을 심의 확정했다.
이와 함께 이날 총회에서 기영약품 이재혁 대표이사, 안연케어 조민준 대표이사, 네오웰빙 이명숙 대표이사 등 3명을 새로운 이사로 선임했다.
박호영 회장은 “날이 갈수록 의약품유통업계 시장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횡포 수준의 다국적제약사 저마진, 불용재고의약품 등 현안 문제로 회원사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올해는 회원사들의 생존권을 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일련번호 제도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회원사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부를 설득해 나가겠다”며 “협회를 중심으로 회원사들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회장도 “약업계 영업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잘못된 관행을 지금 잡지 못하면 더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며 “다국적제약사 마진 문제를 비롯해 회원사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그동안 힘의 논리로 당연했던 부분이 합리적 공정성을 중요시하는 시대로 하나씩 변하고 있다”며 “유통업계 짖누르는 걸림돌을 디딤돌로 삼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는 2020년 사업계획으로 ▲경청하는 귀가 열린 협회 ▲소통하고 공감하는 협회 ▲더불어 상생하는 협회로 정하고 특히 유통마진 불합리한 다국적제약사, 약국 불용재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저마진대책위원회를 통해 저마진 현황 및 제약사 상태 파악, 제약사와 다각적 협의 추진, 적정 유통비용에 대한 통계 자료 등을 수집해 대응 전략을 세우기로 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 박호영 회장은 1~2%의 다국적제약사 저마진 정책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발언을 하는 등 마진 문제 해결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최근 국공립병원에 이어 사립병원까지 의약품입찰이 진행되면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병원분회를 통해 입찰 시장 질서를 잡을 방침이다.
◆다음은 53회 정기총회 수상자 명단
<수상자 명단>
▲국회행정안전위원장 표창: 원진약품 김원직, 서울유니온약품 안병광 제신약품 물류센터 정연훈, 정진팜 강대관, 세이팜 박영식, 금정약품 권영인, 명진팜 권기진, 네스트팜 유인수, 서창약품 조명호, 이엔지에스텍 김복근, 위드팜 이상민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표창: 신원약품 김현기, 대주약품 최병수, 한가람약품 신철준, 범호약품 이범재, 네오웰빙 이명숙
▲서울특별시장 표창: 서울약업 주상수, 더존팜 이만근
▲중앙회 모범회원패: 전원약품 권창희, 제이오팜 정덕락, 한솔약품 문창용, 유진의약품 홍창희, 신덕약품 김경완
▲중앙회 모범세일즈맨상: 유한양행 김성철 부장, 명인제약 최성규 도매팀장(부장),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컨슈머헬스케어 김현식 도매부장
▲서울시 모범회원패: 지엠헬스케어 박종문, 보부양행 최우진, 두루약품 이상헌, 재상팜 김재구, 거성약품 성균모
▲서울시 모범세일즈맨상: 종근당 김길호 사업본부장, 현대약품 오명환 도매실장, 일양약품 안남구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