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정명호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최근 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연구회 회장에 연임됐다.

지난 2018년 1월 회장에 새로 취임했던 정명호 회장은 10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연구회 임원회의에서 차기회장으로 재선출 됐다. 임기는 2021년 12월까지 2년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심근경색연구회는 심근경색증의 연구·치료·예방을 위해 심근경색증에 대한 등록·자료수집 및 치료지침 발간 그리고 학술대회 개최 등의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국내 의료수준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정명호 회장은 지난 임기 동안 심근경색증 교과서 편찬과 현재 한국 심근경색증 가이드라인을 추진하는 등 연구회의 핵심적인 사업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연임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명호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이하 KAMIR)를 진행하면서 지금까지 총 74,035명의 환자를 등록했고, SCI급 논문 240편을 포함한 총 261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같은 연구 성과는 일본과 중국 심장학회에도 큰 영향을 미쳐 지난 2013년부터 KAMIR을 본받아 JAMIR 연구를 시작한 일본과는 양국을 오가며 매년 KAMIR-JAMIR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으며, 중국과도 KAMIR-CHAMIR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정명호 회장은 지난 1996년 전남대학교병원에 국낸 최초로 동물 심도자실을 설립해 심근경색증 기초 연구에 매진해왔다.

그 결과 심근경색증 환자의 시술을 위한 심혈관 스텐트 개발과 미국 특허 등록 등 놀라운 성과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심근경색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KAMIR 연구결과가 국내외 학회에 소개되면서 정명호 회장은 유럽심장학회 최우수상, 국립보건연구원 우수연구자상, 한국지질동맥경화 최우수 논문상, 대한내과학회 우수논문상, 대한심장학회 피인용지수 우수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또 지금까지 국내외 학회지에 총 1,613편의 논문과 76건의 특허·81편의 저서를 발표하고, 현재 한국혈전지혈학회 및 한국중재의료기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정명호 회장은 “심근경색증 환자를 위한 진료지침을 마련하고 새로운 치료법 연구개발에도 더욱 매진해 세계적인 연구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면서 “아울러 활발한 연구활동을 통한 회원들의 친목과 화합 도모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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