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농도 강화 설정 등 자발적 노력으로 초미세먼지 36.3% 감축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미세먼지가 집중되는 계절관리제 기간(2019년 12월 ~ 2020년 3월)에 맞춰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광양만권 내 업체에서 지난해 12월 감축 성과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미세먼지 발생 저감을 위해 협약을 체결한 광주, 전남에 소재한 사업장은 광양만권 18개 사업장을 포함하여 광주 3개소, 영암 1개소, 장성 1개소, 나주 1개소 등 총 25개 사업장이 계절관리제 기간에 미세먼지를 더욱 줄이는 데 동참했다.

업체들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출허용기준(또는 허가배출기준)보다 강화된 배출농도를 실정에 맞게 자체적으로 설정하여 운영하고, 사업장 내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살수차량 또는 살수시설 운영, 친환경 연료사용 전환 등 그 밖에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적극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19년 12월 사업장의 굴뚝 TMS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18년 12월에 비해 황산화물 43.6%, 질소산화물 26%, 초미세먼지 36.3%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로 LG화학 화치공장은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약 47억원을 투자하여 보일러 5기를 저녹스 버너로 변경하였고, 2기의 보일러 설비에 추가로 방지시설을 설치한 바 있다.

OCI(주) 광양공장은 약품사용량을 최적화하고, 질소산화물을 처리하는 설비의 촉매를 교체하는 등 노력을 통해 총먼지와 황산화물을 2018년 12월 대비 2019년 12월 한 달 간 각각 약 95%, 50%를 저감시켰다.

GS칼텍스(주)는 기체연료 사용비율을 높이고 약품 투입량(환원제 등)을 증가시켜 황산화물, 초미세먼지 발생량을 2018년 12월 대비 2019년 12월 한 달 간 각각 약 94%, 84%를 감소시켰다.

한편 SCR은 질소산화물 배출을 저감하는 시설로 지난 2019년 12월에 설치하였는데, 설치 전 질소산화물 평균 농도는 100∼120ppm 수준이었으나, 설치 후 30ppm수준으로 오염물질 양을 약 70~75%를 저감시켰다.

영산강환경청은 ㈜LG화학 화치공장 내 스팀을 공급하기 위해 운영 중인 보일러에 대기오염물질방지시설인 SCR을 설치한 현장을 14일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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