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세포서 만드는 방법 응용…실제 호르몬 방출 확인

日 연구팀, 재생의료에 활용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생명 유지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방출하는 뇌하수체 등 조직을 사람의 iPS세포로부터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일본 나고야대 연구팀은 하수체 기능이 쇠퇴한 환자의 재생의료에 길을 열어주는 연구성과로 보고, 미국 과학저널 '셀 리포츠'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하수체는 뇌의 시상하부에 접한 부위에 있으며, 생명유지와 성장에 필요한 호르몬 분비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하수체의 작용이 약화되면 자율신경의 혼란과 생활습관병에 영향을 미친다. 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법도 있지만 투여량 조절이 어려운 문제점 등이 있었다.

연구팀은 그동안 사람의 배아줄기세포(ES세포)로부터 하수체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해 왔다. 이 방법을 iPS세포에 응용했다. 200일 정도 배양하자, 하수체와 시상하부세포가 생겼으며, 각각이 실제로 호르몬을 방출하고 원래의 작용과 비슷하게 양도 변화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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