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 기존 홀터 제품 대비 부정맥 발견 가능성 크게 높여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본사 대회의실에서 에이티센스와 패치형 심전도 측정기인 '에이티패치'(ATP-C120)의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유통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왼쪽부터) 남인봉 아이마켓코리아 대표와 정종욱 에이티센스 대표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에이티패치는 부정맥과 같은 심장질환의 진단과 예방을 위해 순수 국내 기술로 상용화된 초소형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다. 이번 제품은 최장 11일 동안 작동해 24~48시간 동안 착용하는 기존 홀터 심전도 기기보다 부정맥 발견 가능성을 크게 높였는데, 무게도 13그램(g)에 불과해 500g이 넘는 기존 기기에 비해 50배 정도 가볍다.

현재 세계 시장에서 대표적인 패치형 제품은 미국 아이리듬의 'Zio-XT'다. 에이티센스는 아이리듬 제품(무게 34g)보다 더 가볍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통해 라이브 데이터 리포팅 기능을 제공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종옥 에이티센스 대표는 "에이티패치는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2등급 허가를 받은 제품"이라며 "높은 진단 정확성을 바탕으로 무겁고 비싼 외산 의료기기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인봉 아이마켓코리아 대표는 "에이티패치는 시판 전부터 의료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시장성 높은 제품"이라며 "아이마켓코리아는 이번 총판 계약을 시작으로 전문 의료기기의 병원 공급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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