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병원간호사 월평균 임금은 359만원으로 조사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일선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간호사의 임금수준은 간호사의 임상경력과 지위, 의료기관 유형, 지역 등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등 8만여 명의 간호사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한 총 3742명의 병원 간호사의 월평균 임금은 359만원으로 조사됐다.

전체간호사를 일반간호사와 관리직간호사로 구분할 경우, 일반 간호사의 월 임금은 평균 354만원이고 관리직 간호사의 월 임금은 평균 437만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간호사 대상 임금수준 결정요인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경력·간호직위·근무병동·지역·연령·병상 수 등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병원간호사회 연구지원을 바탕으로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김진현 교수 팀이 실시한 ‘전국 병원간호사의 임금구조와 임금수준 결정요인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전체 간호사의 임금수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현재 의료기관의 경력으로 평가된다.

일반 간호사의 임금 분포를 보면 최소 167만원부터 최대 750만원으로 임금격차가 4.5배에 달하며 관리직 간호사의 경우 최소 239만원부터 최대 758만원으로 마찬가지다.

또한 동일 경력 하에서도 간호사 임금 수준의 차이가 2배 이상 발생하며 경력 3~5년, 10년 이상 경력군의 고용 비율이 낮아 경력과 연계된 임금구조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직적됐다.

연구팀은 “특히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의 간호사 임금수준이 일반 병동에 비해 모든 변수에 대해 일관되게 낮게 나타난다”며 “병원 내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사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팀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사의 임금 실태에 대해 정부 차원의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적절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책적 개입으로 변화가 가능한 요인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간호수가 정책수단을 적극 활용하여 임금격차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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