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10.1%’ 증가한 ‘4193억원’ 투자 결정…글로벌 기술경쟁력·바이오 융복합기술 확보 노력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과기정통부가 바이오를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에 4193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807억원보다 ‘10.1%’ 상승한 수치다.

정부는 지난해 바이오헬스 분야를 3대 신산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범부처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수립하는 등 바이오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그 결과, SK바이오팜의 뇌전증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받는 등 지원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

특히, 올해는 신약, 의료기기, 뇌연구 등 바이오 핵심 분야의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바이오빅데이터, 인공지능 신약개발, 3D 생체조직칩 등 미래 바이오 융복합기술 확보가 중점이 될 전망이다.

먼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살펴보면, 신약 타겟발굴 및 검증을 위한 신규사업에 614억원, 생체정보 데이터 발굴 및 분석 연구에 41억7000만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또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지원에 약 295억원이 새로 지원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전환될 의료 패러다임에 대비하기 위한 융복합 기술 확보도 지원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기술개발에는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어져 올해는 55억5000만원이 책정됐다. 올해부터 새롭게 투자되는 부분은 연구용 바이오 빅데이터 수집 및 활용 체계 시범 구축 사업과 3D 생체조직을 활용한 차세대 약물평가 플랫폼 구축사업으로 각각 42억6000만원, 25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집계됐다.

마지막으로 과기정통부는 국민 건강과 직결된 질병을 극복하기 위한 치료기술 개발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감염병 예방 및 치료 원천기술 확보(244억원), 뇌질환 진단 및 예측과 치료기술 개발(45억원), 치매 예측 및 치료기술 개발 등(29억5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바이오 분야는 기술기반 산업으로 핵심기술 확보가 시장 선점으로 이어지고, 융합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이 발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핵심시장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바이오와 융합한 미래 의료기술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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