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년 2.2% 감소로 단일연도 최고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지난 2016~2017년 암 사망률이 2.2% 떨어져 단일연도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고 미국암협회(ACS)가 임상의 암 저널을 통해 발표했다. 이는 미국 암사망률이 지난 1991년 피크를 이룬 이래 연간 평균 1.5%씩 떨어진데 비해 큰 폭으로서 흡연 감소 및 진단과 치료법 발전의 덕택으로 해석됐다.

특히 동기간 미국 2대 사망 원인인 폐암 사망률이 동기간 4%로 가장 크게 감소됐다. 단, 시기 기준 상 아직 키트루다가 반영되진 못했다. 관련 논평에 의하면 폐암에서 면역항암제가 수술전후 보조 및 선행 요법으로 확대되며 앞으로도 그 사망률은 더 떨어질 관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암은 2017년에 유방·전립선·대장암을 합친 것보다도 더욱 많은 사망을 일으켰으며 많은 경우 전이된 상태에서 진단돼 5년 생존율은 여전히 낮은 상태다. 아울러 흑색종도 여보이나 젤보라프 출시로 2013~2017년 사망률이 연간 7%까지 감소했고 림프종이나 백혈병도 치료제 발전으로 진전을 이루고 있다.

반면에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에 있어서는 진전이 더디다는 평이다. 특히 전립선암 사망은 지난 10여년 동안 변동이 없고 유방암의 경우 출산 감소와 비만 증가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대장암의 경우 검진을 잘 받지 않는 40세 미만 가운데서 사망이 증가해 우려로 지목됐다. 또한 현재 암 환자 중 약 7%는 과체중 및 비만에 해당되며 이 비율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체적으로 미국 암 사망률은 1991~2017년 사이 29% 떨어진 가운데 암 생존자의 56%는 진단된지 10년 이내로 파악됐다. 올해는 미국에서 180만건의 암이 발생하면서 관련 사망자는 60만6520명일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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