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학·희귀질환 인기···사노피·길리어드 적극 나설 전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올해도 작년에 이어 제약업계 가운데 M&A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알렉시온과 같은 희귀약 제약사나 항암제 업체가 주요 타깃으로 지목됐다.

SBV 리링크에 따르면 주요 제약사들이 여전히 인수에 대한 욕구가 높은 가운데 특히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제약업계를 향한 정치적 압박이 더해질 전망으로 지금이 아니면 다음에는 불가능할 수 있다는 의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종양학 및 희귀질환 업체가 주요 타깃으로 부상하며 10억~100억달러의 가격대에 M&A가 이뤄질 관측이다. 이들 분야는 자산이 드물고 특히 희귀질환 혁신은 풀뿌리처럼 이뤄지며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법은 MA&뿐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솔리리스를 개발한 알렉시온은 325억달러에 매각될 가능성이 제시됐고 타깃 항암제 개발사 시애틀 제네틱스 역시 최근 아스텔라스와 개발한 ADC 패드세브(Padcev)가 FDA 허가를 받았으며 297억달러에 팔릴 수 있다.

또한 경구 CGRP 편두통 치료제의 FDA 승인이 임박한 바이오헤븐도 M&A설이 돌며, 피브로젠은 빈혈약 록사두스태트(roxadustat)가 블록버스터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최근 유전자 치료제 업체 인수 바람에 힘입어 유니큐어도 매각될 수 있다.

한편, 대형 제약사 가운데서도 전반적으로 더욱 특수약에 집중하는 등 구조조정이 활발해 인수 동기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자금 여력 역시 20대 생명공학 및 제약사는 총 2조8400억달러 규모의 가치에 작년 매출이 전년도의 6410억달러에 비해 5~6% 성장한 것으로 추산되며 재작년 어닝이 총 2550억달러로 2년 안에 총 4740억달러의 부채 정도는 갚을 수 있다. 따라서 1년 내에 가치 100억달러 이상의 중견 제약사 정도는 손쉽게 인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규모 업체 중에선 이미 구조조정이 시작됐거나 필요한 길리어드와 사노피가 가장 M&A에 앞장 설 전망이며 암젠, 바이오젠, 노바티스, MSD, 일라이 릴리, 화이자도 가세할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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