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화 관련성 용기나 기관에 따라 차이 보여

日 교토대 iPS세포연구소 비축사업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교토대 iPS세포연구소의 사람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 비축사업에서 공급된 iPS세포 일부에서 유전자이상이나 염색체이상 등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iPS세포의 유전자이상은 iPS세포 일부를 목적한 세포로 분화시켰을 때 암화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시에 제작된 세포에서도 분배처에 따라 이상유무나 내용이 다른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토대 iPS세포연구소가 재생의료용으로 비축하고 연구기관 등에 제공하고 있는 사업에서는 iPS세포를 같은 제공자로부터 받아 동시에 만드는 '주' 단위로 비축하고 있다. 임상연구 및 임상시험에서는 iPS세포나 분화세포 단계에 게놈해석을 하거나 쥐에 이식해 암화유무 등을 확인함으로써 실시기관이 사용하는 주를 판단한다.

이번에는 2015년 8월 이후에 공급된 27주 중 4주의 시험결과가 밝혀졌으며, 이 가운데 2주에서 이상이 확인됐다. 이들 2주는 연구기관 2곳에서 각각 여러 용기로 분배하고 각 기관에서 같은 종류의 세포로 분화시켰다. 1주에서는 한 기관에서 암 관련 유전자이상이, 다른 기관에서 염색체 이상이 확인됐으며, 또 다른 1주에서는 한 기관에서 유전자이상이, 다른 기관에서는 이상이 없었다. 이상이 있던 기관에서도 다른 용기에서는 이상이 없었다.

발견된 유전자이상에는 사람의 암에서 발견되는 예가 많고 위험성이 높은 것도 포함돼 있었다. 쥐에 이식하는 실험에서는 정상세포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조직의 이상증식도 확인됐다.

iPS세포연구소측은 "어느 세포에서도 배양 및 분화과정에서 에러가 일어날 수 있다"라며 "이식하는 분화세포 단계에 신중하게 시험을 해 사용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용기에 따라 시험결과가 다르다면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라며 우려를 표명하는가 하면 "임상용 세포에서 암관련유전자 변이는 매우 중대하므로 사실을 공개하고 열린 장소에서 평가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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