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치협회장 “개원환경 우선, 보조인력 문제 등 민생정책 해결 회무 노력”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치 만전…올해의 치과인상, 양승조 충남도지사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치과인들이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인사를 나누며 헌법재판소의 1인 1개소법 합헌 판결, 건보 수가 8년 만에 최고치 3.1% 인상, 카드수수료율 0.9% 인하 등 그동안의 회무성과를 자축하고,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치과계의 한 단계 도약과 서로간의 화합 및 단결로 함께 상생하자고 다짐했다.

치과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떡케이크를 자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는 8일 양재 엘타워 5층 메리골드홀에서 보건의료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0 신년교례회 및 2019 올해의 치과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철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집행부의 회원과의 첫 약속은 바로, 개원환경 개선이었다”며 “치과위생사 입학정원 증원을 포함한 보조인력 문제, 치과의사 인력 감축 등 개원환경과 직결된 민생정책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회원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회무 완수를 위해 끝까지 정진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 치과계의 토대 마련을 위한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치법안 문제는 올해 2월 임시국회에서 법안 통과를 기대하고 있고, 보건복지부 및 법안심사소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모두 한결같이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는 무쟁점 법안인 만큼 희망적”이라고 확신했다.

김철수 회장은 “현재 안전한 치과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울산지부와 광주지부에서 추진 중인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서 치과계 숙원과제인 자율징계권을 확보하며, 전문가 단체로서 자율성과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한 노홍인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예방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며 치과 건강의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고, 치과의료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구강질환 예방과 조기발견으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치과계 도움이 필요한데,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총선을 앞둔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참석한 국회의원들도 국민들에 구강 건강을 위해 힘쓰는 치과의사들에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동시에 치과계 각종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치과의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치과계는 제 편이고 우리 편이고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며 “치협 고문변호사 시절에 당시 법제이사를 맡은 김철수 회장의 헌신이 기억에 남는데 앞으로도 도와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덕담했다.

치과계 발전과 위상 제고, 올해의 치과인상 양승조 충남도지사

2019 올해의 치과인상의 영광은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가 차지했다. 치협 명예회원인 양승조 도지사는 국회의원 활동 당시 1인 1개소법 대표 입법 발의와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기초법안 발의 등 치과계의 발전과 위상을 제고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바 있다.

이날 양승조 도지사는 “정말 감사하고 송구스러운데 그동안의 노력과 가족임을 확인한 상이며, 지났지만 양승조법으로 불리는 1인 1개소법으로 치과계 로비의 의혹을 받으며 고초를 겪은 기억도 난다"며 "의료 봉사에서 충남도민이 한결같이 감사함을 얘기하는데, MOU를 비롯해 진심어린 활동에 나선 치과의사분들에게 고맙다는 말도 남기고 싶다"며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날 교례회는 노홍인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 추무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임춘희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박인임 대한여자치과의사협회장 등이 참석해 새해 덕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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