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회 의사국가시험 용산공고 앞 고시장서 서울-가천-제주의대 ‘합격 기원’ 응원 눈길
최대집 의협회장도 물·핫팩 나눠주며 수험생 격려…이달 21일 합격자 발표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겨울비가 내린 7일 오전 서울 등 전국 6개 지역 8개 시험장에서 2020년 제 84회 의사국가고시 필기시험이 실시됐다.
본지(일간보사·의학신문)가 전국 시험장 중 찾은 용산공업고등학교 앞에는 겨울비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시험장으로 향하는 선배들의 합격을 기원하기 위해 후배들이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날 용산공고 고시장 앞에는 서울의대, 가천의대, 제주의대생이 우비를 입고, ‘합격길 만 걷자’ 등 피켓을 들고 선배들을 응원했다.
특히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도 정성균 총무이사, 박종혁 대변인, 김대하 홍보이사와 이른 아침부터 용산공고 고시장을 찾아 부스를 설치하고, 수험생들에게 핫팩과 간식을 나눠주면서 합격을 기원했다.
최대집 회장은 “의사국시는 상대평가가 아니라 자격시험이기 때문에 오늘 수험생 모두 빠짐 없이 합격했으면 한다”며 “3월부터는 의협회원으로서, 막 첫걸음을 뗀 한 명의 의사로서 만나자”고 격려했다.
시험장 입실을 준비 중인 한 수험생 K모씨는 “평소 공부하던 그대로 실력 발휘해서 꼭 합격했으면 좋겠다”며 “함께 고생한 친구들도 모두 함격해 의사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새내기 의사들을 위해 잘못된 의료환경 개선에 더욱 노력해나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최 회장은 “올해 약 3100명의 새내기 의사들이 배출되는데 이들은 의협의 예비회원들이고 차세대 의료계 주자들”이라며 “젊은 후배들이 초심을 끝까지 지키고, 자신의 역할과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선배인 우리가 잘못된 의료환경 개선에 더더욱 노력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제 84회 의사 국가시험 시험은 이틀에 걸쳐 치뤄지며, 9시부터 15시 20분까지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오는 2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