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세브란스 10일 제안서 설명회 개최…작년 교육부 감사 영향인 듯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직영의약품유통업체 거래로 의혹을 받던 세브란스병원이 의약품 납품 정책을 입찰로 전환해 제약-의약품유통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연간소요의약품 휴미라펜주40mg/0.4mL 등 1877품목에 대한 입찰을 오는 10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의약품유통업체 제안서 설명회는 10일 오후 2시~4시에 실시하면 응찰 마감은 11일 오후 2시까지라고 명시했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의약품유통업체는 13일 오전 10시 행정동 4층에서 현장설명회에 참석해야 한다.

투찰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세브란스병원 전자구매솔루션(SEVIT)를 통해 입찰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예정 가격 이하로 최저가격 투찰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해 최저가낙찰제를 시행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의료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입찰 가격 이외에 품질, 성능, 효율,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해 가장 경제성 있는 가격 투찰업체를 우선 협상자로 선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은 그동안 안연케어를 통해 의약품 납품을 받았지만 오는 3월에 개원하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의약품 입찰을 적용하면서 납품 의약품유통업체는 물론 제약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의약품 입찰 배경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작년 교육부 감사에서 입찰 적용을 권고받은 것이 직접적인 영향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안연케어를 통해 의약품 납품을 받던 세브란스병원이 오는 3월에 개원하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의약품 입찰을 적용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세브란스병원에서 처음으로 입찰을 실시하는 만큼 입찰 시작에서 결과까지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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