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 45%-후두암 22%-대장암 8%-위암 6% 등

日 도쿄대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하루 와인 한잔 정도의 소량의 알코올이라도 10년간 음주를 지속하면 암 발병위험이 5%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소량의 음주가 순환기질환 등 위험을 낮춘다는 보고도 있지만, 암과 관련해서는 양에 따라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돼 왔다.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소량의 알코올이 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최근 해외에서 보고된 바 있지만 일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규모 연구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2005~2016년 전국 33개 병원에 입원한 암환자 약 6만3000명과 암이 아닌 환자 약 6만3000명의 음주량과 음주기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음주하지 않는 사람이 암에 걸릴 위험이 가장 낮고, 음주량이 많은수록 암 발병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와인 1잔(180ml), 맥주 1병, 위스키 1잔(60ml)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10년간 지속적으로 마신 경우, 식도암 발병위험이 45% 증가한 것을 비롯해, 후두암은 22%, 대장암은 8%, 위암은 6% 증가했다. 암 전체적으로는 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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