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에 먹이 준 그룹서 두드러기반응 가장 강하게 나타나

日 연구팀, 알레르기질환 새 예방·치료전략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식사섭취 타이밍이 알레르기반응 강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야마나시대 연구팀은 규칙적인 식사로 알레르기질환을 예방·치료하는 새로운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알레르기반응은 주로 면역세포가 알레르기물질에 반응해 알레르기유인물질이 방출되면서 나타난다. 체내시계에 의해 면역세포는 휴식기(사람의 경우는 야간)에 민감해지기 때문에 휴식기에 알레르기물질을 만나면 알레르기반응이 강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체내시계는 불면이나 스트레스, 운동, 식사시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연구팀은 불규칙적인 식사 타이밍이 알레르기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쥐 실험을 실시했다. 쥐에게 먹이를 24시간 자유자재로 준 그룹과 활동기(야행성 쥐의 경우 야간)에 준 그룹, 휴식기에 준 그룹으로 나누고 두드러기반응을 관찰했다. 그 결과 휴식기에 먹이를 준 그룹에서 두드러기반응이 가장 강하고 체내시계 리듬도 정상 때와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불규칙적인 식사는 체내시계 리듬을 바꾸고 규칙적인 식사 때와는 알레르기반응이 변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알레르기증상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식사섭취 타이밍을 고려할 필요성이 시사됐다. 약 복용량을 늘리지 않아도 식사시간을 조정하는 것만으로 알레르기증상을 개선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