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유행 보다 8주 앞서 ‘피크’ 도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독감이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고 최근 CDC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서 작년 12월 21일까지 51주째 외래 방문 중 독감 유사 질환 환자 비율이 3.9%에서 5.1%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독감철 그 피크가 2월 16일 5.1%에 도달했던 기록에 비하면 8주나 빠른 속도다.

아울러 이번 독감철 동안 적어도 2100명이 사망했으며 그 중 22명은 소아였다. 특히 독감 및 폐렴으로 사망한 소아의 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2배에 달했다.

또한 총 460만명이 독감 유사 질환을 앓은 것으로 추산되며 입원은 3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국가적으로 지배적 균주는 B/빅토리아 다음으로 A(H1N1)pdm09와 A(H3N2)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실험실서 확인된 독감 입원 누적 발생률은 6.6/10만으로 파악됐다. 이 비율은 65세 이상 가운데 14.4로 가장 높았고 이어 0~4세 12.5, 50~64세 가운데 7로 나왔다.

또 임상 실험실에서 독감에 양성으로 나온 호흡 검체의 비율도 16.3%에서 22.1%로 증가했다.

단, 폐렴 및 독감으로 인한 사망 비율은 5.7%로 유행 기준인 6.7%에는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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