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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연구중심병원 7년과 향후 과제의료기관 R&D 선순환체계 구축 절실
조경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생태계조성팀장

- 조경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생태계조성팀장

[의학신문·일간보사] 선진국은 병원․연구자․벤처기업 등의 만남과 협력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창업, 기술이전, 라이선싱으로 연계되는 연구성과의 실용화가 활성화되어 있다. 그리고 이런 성과의 중심에는 혁신주체로서 병원이 있어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클러스터를 이루며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병원의 연구 역량은 우수하나 연구와 진료의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진료에 편중되어 있으며, 병원의 연구 인프라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병원과의 협력을 위한 진입장벽은 높기만 했다.

이에 정부는 임상자원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병원이 연구환경의 변화를 촉진하여 기술실용화 성과를 높이고, 국민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10개 우수 병원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하였다. 그 결과 연구중심병원은 짧은 시간동안 연구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연구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연구시설 및 장비 등 인프라를 개방하고 이를 통한 산업계와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해 왔다. 또한 연구원장 직위를 신설하고 연구인력․연구비 등이 연구에 집중될 수 있도록 인사권․예산권을 독립시키는 등 연구조직을 재편하였다.

임상의사가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진료시간을 줄이고 연구시간을 확대하였으며, 이를 통해 의사, 박사 등의 핵심연구전담인력을 증가시켰다. 기술사업화에 관심이 적었던 임상의사들이 특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으며, 이를 실용화한 기술이전 성과가 65건(2013)→201건(2018)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병원소속 교수(임상의)의 창업 건수도 2013년 1건에서 2019년 상반기 73건으로 크게 상승하였다.

또한 연구중심병원은 연구자원 개방, 기술자문, 임상연구 지원 서비스 등을 확대하며 산학연과 협력하고, 보건의료신기술 인증(NET)제품 사용 등을 통한 국내 우수기술의 지원에 앞장섰으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임상의 컨설팅, 공동연구 등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는 등 변화를 추구하였다. 이와 같이 연구중심병원은 바이오헬스생태계에서 병원의 역할정립과 임상의사의 연구개발에 대한 사고 전환, 병원의 문화변화, 사회적 가치창출 등 혁신의 촉매제로 크게 앞장서 왔다.

‘개방형실험실’ 사업 주목 받아 

최근 창업기업이 병원에 직접 입주하여 병원의 인프라를 활용하고 임상의사와 협력하는 성과를 이끌었던 ‘개방형실험실’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병원의 좁은 공간을 생각할 때 불가능할 것 같은 사업이었지만, 아주대병원, 고대구로병원 등 연구중심병원에서는 과감히 창업기업들과의 협력을 선택하며 개방형실험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지역의 바이오클러스터들은 병원과의 협력이 갈급하다. “지역클러스터 병원연계 창업인큐베이팅‘ 사업은 지역의 바이오클러스터들이 병원과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창업기업을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김해의생명센터, 대전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하다. 바이오헬스 분야의 특수성으로 창업기업들은 병원의 도움이 필요했으나,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기 쉽지 않았다. 이 사업을 통해 병원과의 관계를 조금씩 시작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연구중심병원이 있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창업기업과 임상의와의 협력을 위해 대한의학회를 중심으로 임상의사-창업기업의 만남의 장을 주선하고 있다. 창업기업의 수요에 따라 정형외과학회, 재활의학회, 이비인후과학회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러한 협력에 연구중심병원 소속 임상의사들이 적극 관여되어 참여하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이와 같이 연구중심병원은 바이오헬스 생태계의 혁신주체로서 기능을 재정립하고 있으며, 연구중심병원에 소속된 임상의사는 연구성과의 실용화를 위해 산학연과 협력하고 직접 사업화를 위해 움직이는 등 변화의 기류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바이오헬스, 병원을 활용하자!

병원은 의료현장의 수요를 발굴하고 새로운 의료기술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보건산업생태계의 중심이다. 병원이 연구성과의 실용화를 극대화하고, 연구개발 관리의 전문성 제고 및 연구개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일정수준 이상의 연구역량을 갖춘 병원을 연구중심병원으로 확대하여 육성 할 필요가 있다.

병원의 연구개발 성과가 병원으로 재투입되어 첨단 치료기술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의 선순환 체계 구축이 절박하다. 이를 통해 연구중심병원은 글로벌하게 성장할 수 있다. 바이오헬스생태계의 발전은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궁극적으로 국민의 건강한 삶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연구중심병원을 적극 활용해야 할 시점이다.

의학신문  medicalnews@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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