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폴리스 투여로 위암 억제 및 p21분자 발현 증가

日·필리핀 공동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필리핀 고유종의 꿀벌에 강력한 위암억제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도쿄대와 로스바뇨스 소재 필리핀대와 국제공동연구팀은 필리핀 고유종의 꿀벌에서 얻은 프로폴리스의 항종양효과를 평가한 결과, 분화형 위암 종양세포에 대해 증식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작용을 나타내고 쥐 실험에서도 항종양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나무의 싹이나 수액, 그 외 식물원으로부터 모은 왁스로, 벌의 종류와 식생에 따라 다르지만 다채로운 생리활성을 갖는다. 필리핀 고유종인 Melipona beecheii 유래 프로폴리스는 생리활성이 다른 종보다 강한 것으로 확인돼 왔다.

이번에 특징이 다른 위암환자 유래 세포주를 이용해 그 기능성과 유용성을 평가한 결과, 프로폴리스에는 분화형 위암의 성질을 가진 위암세포에만 강한 증식억제가 나타나고, 세포분열정지 지표인 'p21분자'의 발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분화형 위암 모델 쥐를 이용해 생체에서 검토실험을 실시했다. 분화형 위암을 자연적으로 발병한 쥐에 프로폴리스를 30일간 경구 투여한 결과, 위암은 억제되고 병변국소적으로 유의한 증식세포 감소 및 p21 양성세포 증가가 확인됐다.

이번 실험결과에 따라 필리핀 프로폴리스는 분화형 위암에 대해 암세포 증식을 저하시키고 효과적으로 위암 진행을 억제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앞으로는 항종양작용을 나타내는 유효성분의 분자실태를 밝히고 분화형 위암 이외의 질환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는지 배양세포와 질환모델동물 실험을 조합하면서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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