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중증도 지수(ICISS) 활용 입원·전원 등 적정 조치 여부 평가
기존 의료질 지표 중 9개 지표 내용 변경…수련환경 모니터링 강화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2021년 의료질 평가지표가 공개된 가운데, 신규 시범 지표로 공공성 영역에서 ‘중증외상환자 치료’가 신설됐다.

또한 수련환경 모니터링이 강화되는 등 기존 지표 중 9개 지표에서 세부 내용이 개선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원장 김승택)은 최근 2021년 의료질평가지표 안내 사항을 공고했다.

이번 2021년 의료질 평가지표는 2020년 평가지표와 비교해 일부 지표 세부사항이 개선됐고 1개의 시범지표가 신설되는 등 큰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총 50개 지표와 3개의 시범지표로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0년 의료질 평가지표가 2019년 대비 영역 개편과 4개 지표항목이 추가돼 대대적 변화를 보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공공성 영역에 새로 신설된 ‘중증외상환자 치료’ 시범 지표는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의료기관의 적정 조치 제고를 통해 필수 의료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해당 지표에서는 외상 중증도 지수(ICISS) 등을 활용해 입원·전원 등 적정 조치 여부가 평가된다.

다만 시범지표는 향후 본 지표 도입을 검토하기 위해 만든 지표로, 평가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일부 기존 지표 내용 개선…수련환경 모니터링 강화

심평원은 일부 기존 지표의 변경 내용도 밝혔다. 먼저 교육수련 영역 수련환경 모니터링 지표의 경우 전체 전공의의 휴일 및 당직일수 준수율만은 보던 것에서 수련과목별 주당 최대 수련시간, 최대 연속 수련시간, 연속 수련 간 최소 휴식시간, 연차 등 수련규칙 8개항목의 준수율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변경됐다.

이는 전공의법 실시 이후 병원들의 실제 수련규칙 미준수 문제가 대두됨에 따른 수련규칙 준수 유인책으로 해석된다.

환자안전 영역에서는 의료기관 인증 지표에서는 평가대상기간 중 인증 유지기간에 따라 일자별 차등 적용을 실시한다.

입원환자당 간호사 수 및 경력간호사 수 비율 지표에서는 '일반병동 일평균 입원환자수 대비 일반병동 간호사 수의 비율'과 '입원병동 간호사 수 대비 3년 이상 경력 간호사 수'의 합을 기준으로 하던 2020년과 달리, 병동 일평균 입원환자당 병동 간호사 수로 통합 산출하도록 개선됐다.

또한 외래 경증질환 비율 지표에서는 경증질환 약제비 본인부담 차등제 실시 등에 맞춰 2020년 지표까지 52개 적용되던 경증질환 기준이 100개까지 확대됐다.

이 밖에도 ▲감염관리체계 운영 ▲음압공조 격리병상 설치 ▲결핵 초기검사 실시율 ▲응급의료 적정성 ▲연구비 지출 여부 지표 등에서 일부 내용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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