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32억달러 추가 최대, 항-PD(L)1 성장 절반 이상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신년에 키트루다 등 4개 항암제를 포함한 총 8개 의약품의 매출이 10억달러 이상 더 성장할 전망이다.

밴티지에 따르면 2020년 처방약 총 매출이 2019년 대비 503억달러 더 성장할 전망인 가운데 새해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할 제품은 키트루다로 전년도에 비해 32억9000만달러 성장이 예측된다.

이에 따라 키트루다의 신년 매출은 총 139억달러로 매출 187억달러가 예견되는 휴미라에 이어 2대 제품이 될 관측이다.

이어서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 빅타비의 매출이 16억달러 더 오르겠고 다음으로 지난 2006년에 출시된 레블리미드가 매출 11억7000만달러를 더할 전망이다. 단, 이는 가격을 크게 인상시키기로 악명 높은 제품이다.

이와 함께 엘리퀴스, 오젬픽, 듀피젠트, 타그리소가 내년 매출이 10억달러 이상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뒤따라 오크레버스와 스텔라라가 매출 성장 열손가락 안에 들 것으로 보인다.

치료 분야별로는 항-PD(L)1 부문의 매출이 동기간 총 52억달러 증가로 최고를 달리겠으며 그 중 키트루다가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자가면역 및 염증 질환 등의 치료를 위한 여러 인터류킨 타깃 항체들이 매출 42억달러를 추가하겠고 듀피젠트와 스텔라라가 큰 부분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뒤따라 당뇨 부문이 상당한 가격 압박을 받는 가운데서도 GLP 수용체 작용제의 매출은 20억달러 추가될 것으로 예견됐다. 또한 SGLT2 억제제 역시 10억달러 매출 추가가 내다보인다. 한편, 면역조절의 경우 증가분 중 거의 레블리미드가 대부분을 차지하겠다.

희귀질환 중에선 버텍스 파마슈티컬스가 지배하는 낭성 섬유증 치료 복합제의 매출이 10억달러 늘겠다. 이밖에 척수성 근위축 치료제의 매출이 동기간 9억달러 늘 추산인데 대부분이 유전자 치료제 졸젠스마(Zolgensma)로부터 나올 예측이다. 졸젠스마의 가격은 200만달러에 달한다.

반면 항간질제, 항VEGFr 항체, C형간염 치료제, mTOR 억제제, 항-TNF 치료제는 신년에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2020년 치료 영역별 매출 증감 (단위: 1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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