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분석 통한 적정업무 구분·지역본부와 지사간 정원 합리적 재산정 예고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사진>은 신년사에서 건보공단의 전문화·고도화를 위해 인사·조직 개편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김용익 이사장은 “올 해는 지역과 직장으로 나눠져 있던 조직이 건보공단이라는 단일보험자로 새롭게 태어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올 해도 건보재정 이슈와 관련해서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공단에도 많은 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전 직원이 대응능력을 갖추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조직과 인사개혁을 통해 굳건한 경영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조직개편 의사를 밝혔다.

실제 김용익 이사장은 부임 이후 건보공단을 전문화·고도화된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18년에는 1차 개편을 통해 매트릭스 조직체계를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이를 기반으로 신규업무 발굴 및 업무 재설계를 추진하고 본부업무 일부를 지역본부로 이관하는 2차 개편을 추진한 바 있다.

김 이사장은 “올 해에는 각 조직별 기능 재설계와 정원 산정에 중점을 둔 3차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지난 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BPR/ISP 결과를 반영하고, 직무분석을 통해 적정업무를 구분하며 지역본부와 지사간 정원을 합리적으로 재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용익 이사장은 장기적으로 안정적 인사제도의 구축에 힘쓸 것임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공단의 장기적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인사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그동안 전보, 승진 등으로 인한 인사갈등으로 많은 에너지가 소비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3-5년 정도의 기간을 정해 인사원칙을 수립하면 그에 따라 운영하고, 다시 3-5년 후의 인사원칙을 정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이사장은 전략적 재정관리의 중요성을 함께 강조했다.

김용익 이사장은 “올 해 건강보험은 보험료 예상수입액의 14%를, 장기요양은 19%를 확보했다”면서 “향후에도 안정적인 정부지원금 확보를 위해서는 법제화가 돼야함은 물론, 지출은 효율화하는 전략적 재정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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