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7년차 매출 26억5000만원…화장품 창업기업 가장 많아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보건산업분야에서 평균 창업자금은 3억5000만원, 이후 자금 조달액은 5억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창업 7년차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6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은 ‘보건산업 창업기업 실태조사’를 실시, 창업 및 고용 현황, 자금 조달 및 재무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7년간(’11년~’17년) 창업기업의 평균 창업자금은 3억5000만 원, 창업 이후 자금 조달액은 5억9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이 4억4000만 원으로 창업자금이 가장 많이 들었으며, 의약품 4억2000만 원, 의료기기 2억8000만 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자금은 자기(본인)자금(67.0%), 민간금융(12.8%), 정부정책자금(10.1%), 개인 간 차용(9.7%) 순으로 나왔으며, 창업이후에는 정부정책자금(30.9%), 민간금용(26.7%), 자기(본인)자금(20.7%), 개인 간 차용(6.7%)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7년간(’11년~’17년) 창업기업의 작년 평균 매출액은 12억1000만 원, 창업 7년차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6억5000만 원(1년차 기업 1.9억 원)으로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기 진입 시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평균 매출액은 의약품이 15억90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화장품 15억5000만 원, 의료기기 9억5000만 원 등 순서로 나타났다.
2017년 보건산업 분야 신규창업은 총 1362개, 화장품 분야가 642개(47.1%)로 가장 많았으며, 의료기기 539개(39.6%), 연구개발업 110개(8.1%), 의약품 59개(4.3%), 기타 12개(0.9%) 등 순서로 나타났다.
최근 7년간(’11년~’17년) 창업기업은 총 7462개로 화장품분야가 3513(47.1%)개로 역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의료기기 2,879개(38.6%), 연구개발업 666개(8.9%), 의약품 341개(4.6%), 기타 63개(0.8%) 순이었다.
이에 반해 보건산업 분야 창업기업의 휴폐업은 2011년~2016년 동안 총 637개로 조사됐다.
보건산업 창업기업의 전체 휴폐업률은 8.5%로 창업연차가 오래될수록 휴폐업률은 높게 나타났다. 2016년 창업(창업 2년차)은 6.8%의 휴폐업률을 나타냈지만, 2011년 창업(창업 7년차) 기업은 17.0%에 달했다.
휴폐업률은 연구개발업이 15.5%(103개)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의약품 12.3%(42개), 화장품 9.1%(318개), 의료기기 6.0%(174개) 순이었다.
2017년 창업한 기업의 신규 고용창출은 총 7661명으로, 화장품 분야가 4057명(52.9%)으로 반절 이상을 차지했으며, 의료기기 2591명(33.8%), 연구개발업 605명(7.9%), 의약품 363명(4.7%), 기타 45명(0.6%)이었다.
신규인력 중 연구개발인력은 총 2349명으로 30.7%를 차지하여, 국내 모든 산업군(1·2·3차산업 모두 포함)의 연구개발인력 비율 3.3%와 차이가 컸다.
기업 당 평균 종사자 수는 7.4명이고, 의약품 10.6명, 연구개발업 8.1명, 의료기기 7.4명, 화장품 7.2명, 기타 4.9명 순이었다.
창업 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창업자금 확보(88.9%)로 나타났으며, 창업 관련 지식․경험 부족(40.1%), 생계유지 문제(36.0%) 등 순서로 나타났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정부는 앞으로 연구개발(R&D) 결과물이 혁신적 기업의 창업과 성장, 그리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보건산업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