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 6개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매출액 3% 국고 납입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국립보건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한국인 유전체칩 활용 활성화에 나선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행 박현영)은 자체 개발한 유전체칩인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칩(이하 ‘한국인칩’)을 국내 6개 민간 기업에 기술이전 했다고 밝혔다.
한국인칩은 한국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암,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치매, 고지혈증, 호흡기질환 등 한국인 특징을 나타내는 유전체를 대표하는 유전변이 약 83만 개 이상으로 구성돼있다.
기존 상용화된 유전체칩은 서양인 기반으로 제작돼 한국인 대상으로 연구할 경우 70% 수준 정보만 활용 가능하는 등 연구 효율성이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한국인유전체분석사업’과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 수행을 통해 지난 10여 년간 축적된 유전체분석연구 노하우(기술)를 바탕으로 2015년 한국인칩 개발을 완료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018년 2개 기업에 대해 기술이전을 완료했고, 2019년 현재 6개 기업으로 기술이전을 확대해 국내 연구자에게 한국인칩 사용 관련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칩 기술이전 기업과 통상실시권 계약 체결을 통해 경상실시료를 매년 매출액의 3% 조건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2019년 기준 2개 기업에서 발생하는 연간 실시료(약 7000만원)는 전액 국고에 납입될 예정이다.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원장 직무대행은 ”최근 기술이전 관련 규정·지침을 예규로 새롭게 정비해 한국인칩 뿐만 아니라 출원 중인 특허 등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우수기술 설명회 등을 개최하여 적극적으로 기술수요 기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