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5년간 10.8% 증가…암검진은 10.4%
암 검진비 수령액은 의원급 가장 높아…암 종류별 수검률 증가는 간암 '최고'

건강검진 종별 수검률 추이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지난해 건강검진 지표가 공개된 가운데, 영유아건강검진의 지난 5년간 수검률 증가 추세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 이하 건보공단)은 지난해 건강보험 대상자 기준 건강검진종별 수검 및 판정현황, 문진, 검사성적 등 건강검진 주요지표를 수록한 '2018년 건강검진통계연보'를 26일 공개했다.

2018년도 수검률은 일반건강검진 76.9%, 암검진 53.9%, 영유아건강검진 74.5%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건강검진종별 수검률을 비교해 볼 때, 일반건강검진은 2013년 72.1%에서 2018년 76.9%로 4.8%p 증가했고, 암검진은 10.4%, 영유아건강검진은 10.8%로 영유아건강검진률의 증가 추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일반건강검진, 고연령층일수록 유질환자 판정 비율 상승

일반 건강검진 판정 결과, 판정비율은 정상(46.1%), 질환의심(30.4%), 유질환자(23.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는 정상 비율이 77.6%, 80대 이상은 고혈압, 당뇨병, 폐결핵 등을 판정받은 유질환자 비율이 65.8%를 차지했다. 또한 연령 높아질수록 정상 판정이 줄고, 질환의심과 유질환자 판정이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판정 비율은 2013년에 비해 정상판정은 0.4%p, 질환의심은 4.7%p 감소했고, 유질환자 5.1%p 증가했다.

■ 암 검진, 검진비 수령액 의원급 가장 높아…지난 5년간 수검률 증가는 간암 ‘최고’

지난해 5대 암 전체 수검률은 53.9%이며, 5대 암 종별로 보면 2013년 대비 위암은 8.6%p, 대장암 9.1%p, 간암 21.7%p, 유방암 6.5%p, 자궁경부암은 7.9%p 각각 증가했다.

아울러 종별 암 검진비는 종합병원급이 약 2641억원을, 병원급이 약 1677억원을 수령했으며, 의원급은 4940억원을 수령해 의원급의 암검진비 수령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종류별 검진비 수령액은 위암이 약 5646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유방암(약1510억원), 자궁암(약 746억원), 대장암(약 710억원), 간암(약 66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 BMI 25 이상 비율, 남성 45.7%, 여성 29.6%

과체중 정도를 나타나는 BMI 25 이상 비율은 평균 38.2%이며, 남성은 30대가 51.0%로 가장 높고, 여성은 70대가 42.7%로 가장 높았다.

또한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5개 항목 진단기준별로는 복부비만에 속하는 비율이 26.6%, 높은 혈압은 49.2%, 높은 혈당 42.9%, 높은 중성지방혈증 35.4%,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 24.8%로 각각 나타났다.

낮은 HDL콜레스테롤을 제외한 4개 항목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위험요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통계연보는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정보공개-통계자료실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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