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양행 백광렬 부회장‧차남 백창민씨 5시간 수술끝에 신장이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약품유통업계에 신부전증 아버지에게 신장 이식을 한 아들이 있어 훈훈한 정을 전달하고 있어 화제이다.

그 주인공은 대일양행 백광렬 부회장(64세‧사진 밑)과 그의 차남 백창민(34세‧사진 위)씨이다.

백광렬 부회장 차남 백창민씨는 "신장 이식에 대한 불안감보다는 아버님의 건강을 빨리 회복시켜야 한다는 마음이 더 컸고 아들로써 당연한 선택“이라며 ”그동안 저희 두 형제를 위해 헌신하신 아버님을 위해 저의 신장을 이식해 줄 수 있어 매우 기뻤고 그동안 하지 못한 효도를 할 수 있었서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다시 건강해진 아버님을 보니 이루어 말할 수 없이 기쁘고 또다시 이런 상황이 오더라도 주저함없이 아버지를 위해 신장을 이식해 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의약품유통업계에서 40여년간 활동을 한 백광렬 부회장은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생긴 신부전증으로 2년전부터 힘겨운 혈액 투석 치료가 시작됐다.

이에 백광렬 부회장 식구들은 혈액 투석의 어려움으로 신장 이식을 생각하게 됐다. 하지만 백광렬 부회장의 신장이식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두 아들이 신장 이식 검사를 했지만 장남은 검사 결과 맞지 않아 차남인 창민씨가 하게 된 것.

그에게는 언제나 건강하셨고 강하셨던 아버님이 투석으로 인해 고생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신장 이식은 당연한 결정이었다.

백창민씨는 신장 이식에 몸을 최적화시키기 위해 1년동안 10kg이상 체중을 감소시켰다. 물론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을 만들면서 신장 이식 수술에 문제가 없도록 했다.

이에 백창민씨는 2개월전 서울아산병원에서 5시간 대수술 끝에 신장 하나를 이식할 수 있었다.

백광렬 부회장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도와주셨는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나는 물론 아들도 매우 건강하다"며 "이번 수술을 계기로 평소에 소홀했던 몸 관리도 열심히 하고, 건강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백 부회장은 "제 2의 인생을 살 수 있게 된 것은 대일양행 류찬희 회장을 비롯해 엠제이팜 김정목 회장, 신성약품 홍영균 부회장 등 많은 제약업계, 의약품유통업계 지인들의 관심과 걱정, 응원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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