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보존료 노출평가 결과…일일섭취허용량 대비 0.02~2%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시중에 유통 중인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식품첨가물 보존료 사용실태를 조사해 위해평가 한 결과,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보존료(9종) 함량을 조사하고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섭취수준을 평가해 우리 국민들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보존료(9종)는 미생물에 의한 품질 저하를 방지해 식품의 보존 기간을 연장시키는 용도로 사용되며, 가공식품에 많이 사용되는 소브산, 소브산칼슘/칼륨, 안식향산, 안식향산나트륨/칼슘/칼륨, 파라옥시안식향산 메틸/에틸 등이다.

조사 결과, 수거‧검사한 모든 제품에서 보존료가 사용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검출량을 근거로 실시한 위해평가 결과에서도 인체위해 우려가 없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보존료는 주로 소브산, 안식향산, 파라옥시안식향산에틸이 절임류, 탄산음료, 혼합간장 등의 식품 제조에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 국민들은 주로 절임류, 탄산음료류, 소스류 등을 통해 보존료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브산은 절임류·어육가공품류·햄류 등을 통해, 안식향산은 탄산음료류·과일채소류음료 등을 통해, 파라옥시안식향산에틸은 소스류· 혼합간장 등을 통해 주로 섭취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일일추정노출량 평가결과 소브산, 안식향산, 파라옥시안식향산에틸 모두 일일섭취허용량과 비교했을 때 안전한 수준이었다.

다른 보존료에 비해 일일추정노출량이 높게 평가된 안식향산의 경우도 일일섭취허용량(5 mg/kg bw/day) 대비 2%(0.1 mg/kg bw/day) 정도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의 관심이 높은 식품첨가물에 대한 위해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식품첨가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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