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번째 다빈치 Xi & SP 동시 보유...환자 맞춤형 로봇수술 치료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최근 지방 대학병원 최초로 첨단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SP'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대병원은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다빈치 Xi와 SP 두 가지 장비를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도입된 다빈치 SP(single Port)는 최소침습 수술에 특화된 로봇수술 장비다. 2.5cm의 정도의 단일공 절개를 통해 수술 부위 깊숙이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좁은 공간에서 보다 섬세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로봇팔은 팔꿈치ㆍ손목ㆍ손가락처럼 3단계로 설계됐고, 이에 장착된 카메라는 시야 확보를 용이하게 해준다.

특히 복부에 하나의 작은 절개창으로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빠른 회복뿐만 아니라 흉터를 최소화하고, 합병증이 적어 조기 일상 복귀가 가능한 것도 이 장비의 특장점으로 꼽힌다.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이번 SP 도입에 따라 내년 1월 초부터 이를 기존 다빈치 Xi와 동시 운영해 환자 병변에 가장 특화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전상현 로봇수술센터 소장은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 영입과 새로운 수술법 성공, 첨단 로봇장비의 신규 도입 등은 지역 환자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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