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사회적 과제인 미세먼지 해결 의료기관 기능 천명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고려대의료원의 미래의학 거점으로 알려진 청담캠퍼스의 구체적 용도가 베일을 벗었다.

청담캠퍼스에는 향후 '미세먼지' 관련 질병 치료 전문병원이 설립될 전망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0일 고려대학교의료원 본관 유광사홀에서 진행된 제15대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식을 통해 확인됐다.

이날 김영훈 신임 의료원장은 초일류로 거듭나는 의료원의 발전을 약속하면서 사회의 당면과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강조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그는 "청담캠퍼스에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을 치유하는 전문병원의 설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청담캠퍼스는 익명의 독지가가 어머니의 유지를 이어 지난 2007년 4월 기부 받은 부지에 설립 중인 시설로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지역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청담캠퍼스는 특화진료센터와 함께 융합교육서비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가 가능한 미래 융복합 디지털 헬스케어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고려대의료원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까지 청담캠퍼스의 세부적인 용도는 아직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또한 센터장 임명과 센터장의 구체적 지위 등 인사문제도 아직 미정이라고 그는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취임식을 통해 청담캠퍼스의 활용 방안으로 미세먼지 관련 질병을 다룰 계획이 확인된 것.

이에 따라 청담캠퍼스에 들어설 미세먼지 유발 질환 전문병원에서는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호흡기계 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안과 질환, 피부 질환까지 진료영역으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청담캠퍼스는 지난 9월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청담캠퍼스는 지하 5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축되며, 주요시설로는 최첨단 특화진료센터, 고려대의료원 미디어 랩 디지털 트원 데이터 마이닝 센터(KU Medicine Media lab. Digital twin Data Mining Center), 3개 병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실시간 대시보드 커맨드 센터(Dashboard Command Center)를 비롯해, 국제원형강의실, 패컬티라운지(Faculty Loung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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