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수납 등 81명 추가 전환…연간 200-300만원 이상 임금 상승 효과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이 총 145명의 비정규직 종사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 이하 의료원)은 지난 19일 노사 합의를 거쳐 파견‧용역직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의료원은 지난 1월 병동보조 분야 6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데 이어 해를 넘기지 않고 청소, 수납, 콜센터, 주차 등 4개 분야 81명까지 추가로 정규직 전환을 진행했다.

해당 파견·용역 직원들은 면접심사를 통해 2020년 1월 1일자로 일괄 전환될 예정이다.

임금체계는 노‧사간에 합의한 표준임금체계 가이드라인을 적용하여 기본급은 최저임금 기준을 따르되 18단계의 호봉이 적용되고, 상여금은 매월 균등지급하기로 하고 연 1회 성과급도 지급된다.

복리후생 분야에서도 정규직과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되어 선택적 복지와 명절상여금을 포함해 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연간 200-300만원 이상 임금 상승 효과를 누릴 것으로 의료원 측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정년은 정규직과 같은 만 60세가 적용되는데 이번 청소분야 전환자에 한해 65세로 예외를 인정하고, 전환 시점에 이미 정년이 초과된 이는 1년간 고용을 유지키로 했다.

의료원은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비정규직 직접고용 정책을 연내에 마무리하게 됐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국가병원으로서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노‧사간에 뜻을 같이하고 쉽게 합의에 이르러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정규직 전환을 계기로 향후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이 더욱 개선되고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 사진 가운데)은 노사 합의를 거쳐 파견‧용역직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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