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사고 35.4%, 추락·낙상 34.3% 차지…질본, 2019년 국가손상감시사업 결과보고회 개최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각종 손상으로 입원 치료받는 환자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손상 입원 환자 수는 2008년 98만 3976명에서 2017년 120만 6345명으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2008년 대비 약 1.2배가 증가한 셈이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질본)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손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무기록조사' 결과를 지난 18일 발표했다.

손상 입원 환자의 연도별 추이

손상 입원 환자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전체 입원환자 중 손상 환자는 17.6%며 평균적으로 연간 112만4228명, 한 달간 9만3686명, 하루 3080명이 병원에 입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57.4% 여성이 42.6%로 남성 환자 비율이 높았으며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연령이 높아질수록 비율이 증가했다.

손상 원인으로는 운수사고가 35.4% 추락·낙상이 34.3%로 대부분이었다. 그 외 부딪힘이 12.3% 자상이 3.5%로 원인으로 꼽혔다.

손상 발생 부위는 척추가 22.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외상성뇌손상이 14.6%, 무릎 및 아래다리가 11.1%, 손목·손이 8.7%로 나타났다.

정은경 본부장은 “손상은 예방 가능한 영역으로써 우선 손상 발생규모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감시체계가 선결돼야 한다”며 “손상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지킬 수 있는 손상 예방수칙을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퇴원손상심층조사는 2005년부터 도입된 제도로 매년 100병상 이상 200개 표본병원의 퇴원환자 9%를 표본 추출해 의무기록 자료 조사를 실시한다.

2010년에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정책’의 주요 지표로 선정됐고 2015년부터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손상예방 지표로 채택돼 활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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