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군 최대 방산 전시회서 이목 집중, 미국 육군사관학교와 진단기 공용연구 교환각서 체결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스마트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힐세리온(대표이사 류정원)은 미국 국방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힐세리온은 지난 10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군 분야 방산 전시회(AUSA2019,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s Army)에서 파트너사인 바이오디지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휴대용 스마트 초음파 진단기를 소개하며 국방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에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어 미국 육군사관학교와 휴대용 무선 초음파 진단기 공동연구를 위한 LOE(교환각서)도 체결했다. 이번 LOE 체결은 정부기관과 민간기업 간 공동연구 개발 계약인 CRADA의 사전협약이며, 최종적으로 체결이 이뤄지면 미 국방부 연간 2,900억달러 조달시장에서 일정 비율의 물량을 납품할 수 있게 된다.

힐세리온의 무선 초음파 진단기는 미 FDA를 비롯해 EU, 일본, 러시아 등에서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는 물론 일본, 유럽, 미국 등 글로벌 판매망을 구축하여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지난 10월에 미 국방부 및 정부기관 조달에 반드시 필요한 DAPA(Distribution and Pricing Agreement)에 등록이 완료됨으로써 미 군 및 정부기관에 납품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현재 미군과 제품 납품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연방조달청인 GSA에 등록을 추진중에 있으며, 등록될 경우 퇴역 군인 VA(Veterans Affair)의 1차 진료 시스템 조달시장에도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길 기대하고 있다. 미국 내 18개의 VISN(지역단위)를 보유하고 있는 U.S.VA는 VA병원과 외래진료소를 통해 매년 900만명 이상의 참전용사를 관리하고 있다.

류정원 대표는 "이르면 내년부터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포부를 내비쳤다.

그는 “미 국방시장 진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매출도 발생하겠지만, 의료 영상분야에 인공지능이 결합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힐세리온은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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