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올 참여 45곳 저감 효과 뚜렷 판단-홍성의료원·삼성서울 등 5곳 포상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의료폐기물 저감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이 올해 45개 병원에서 내년에는 100곳으로 확대된다.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지원사업'은 환경부가 의료폐기물 발생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의료폐기물 감축 및 분리배출 활동을 교육・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 22일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의료폐기물 안전처리 대책’의 하나로 추진됐다.

환경부가 내년에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참여 병원을 대폭 확대하는 것은 올해 평가 결과,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판단 때문이다.

환경부가 올해 참여한 45개 병원의 감축 실적을 분석한 결과, 참여병원이 배출한 일반 의료폐기물은 전년 같은 기간(5~11월) 대비 182톤(1.21%) 감소한 반면 지원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종합병원(304개)의 일반 의료폐기물은 1,132톤(4.54%)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병원 45개 중 일반 의료폐기물이 순감한 26개 병원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5월~11월) 대비 일반 의료폐기물 감축량은 총 78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4% 줄었고, 1인당 일반의료폐기물은 약 13%(9.29kg/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축량 788톤을 연간 감축량(1~12월)으로 환산하면 1,350톤으로, 이는 제주도(65만 8천 명)의 의료폐기물 발생량과 맞먹는 수치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2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45개 종합병원 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 의료폐기물 분리배출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병원에 대한 시상식을 갖는다.

올해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지원사업에서 우수한 감축 성과를 보인 5개 병원은 홍성의료원(최우수), 강릉아산병원(우수), 삼성서울병원(우수), 혜원의료재단(장려), 의정부성모병원(장려) 등이다.

'최우수' 홍성의료원은 붕대, 일회용 주사기 등 일반 의료폐기물을 효과적으로 분리 배출해 2018년 5월부터 11월까지 약 69톤에 이르는 일반 의료폐기물 발생량을 올해 같은 기간 동안 약 33% 감축했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불필요한 의료폐기물 발생량을 줄여 안전한 의료폐기물 처리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국민 건강과 환경 보호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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