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 의료봉사 시작으로 장애인 가정에 연탄 배달로 정점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남대학교병원이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해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랑나눔 릴레이 봉사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남대병원 릴레이 봉사 사랑의 연탄배달 기념

지난 8일 외국인근로자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독거노인(이불)·노숙인(의류)·조손가정(겨울용품)·시설아동(선물) 위문 등으로 이어진 릴레이 봉사가 18일 광주 동구의 한 장애인 가정에 대한 연탄배달까지 펼치면서 정점에 달했다.

이날 봉사를 위해 전남대병원은 이삼용 병원장을 비롯한 보직교수와 직원 등 자원자 50여명으로 봉사단을 꾸렸다.

봉사단은 남편이 다리관절 장애로 경제활동도 못한 채 두 명의 손녀와 함께 생활하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인 60대 노부부의 가정을 방문해 연탄 500장을 직접 배달했다.

이날 오후 바람 불어 체감기온마저 뚝 떨어진 매서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봉사단은 두 줄로 서서 한 장, 한 장씩 조심스럽게 옮기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 봉사단 중 의료진은 상담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도 점검했다.

이날 봉사단에 참가한 직원 A씨는 “평소 TV를 통해 보았던 연탄배달이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다” 면서 “오늘 우리의 정성이 어르신들께 전달돼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사를 마친 이삼용 병원장은 “이번 봉사를 통해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 된다” 면서 “전남대병원은 앞으로도 불우한 이웃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를 더욱 활발하게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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